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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15.05.20 ‘총선출마(은평을 지역)’를 위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자 합니다.
  2. 2015.04.13 20대 총선 출마를 결심하며
  3. 2014.10.14 햇빛도시 서울만들기 청책토론회,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4. 2014.10.08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태양광발전 청책토론회
  5. 2014.06.03 대한민국 국민들은 박원순을 통해 정치의 희망을 보았다.
  6. 2014.05.02 세월호 아픔을 보듬고 국가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리더를 보고 싶다.
  7. 2014.04.21 세월호 참사에 완전 상반된 모습을 보인 여야 서울시장 후보 (2)
  8. 2013.07.16 새누리당은 박원순 시장 흡집내기 중단하고 수해대책에나 신경써라!
  9. 2012.09.04 민주진보진영, 근본적 변화없으면 공멸한다.
  10. 2012.02.13 '박원순의 사람들' 총선 출사표 "박원순 도와 여러분 꿈 실현시키겠다"
  11. 2012.01.13 장애인들이 맘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은평을 만들겠습니다.
  12. 2012.01.09 최승국 예비후보(은평 을), 이재오 의원과 오차범위내 접전
  13. 2012.01.06 최승국의 <나는 희망이다>에 대한 조국 교수의 추천사
  14. 2012.01.04 최승국과 함께 은평 을에서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 갑시다.
  15. 2012.01.01 탈핵, 탈토건, 특권없는 사회, 그리고 한미 FTA 폐기! 올해의 화두입니다.
  16. 2011.12.29 민주통합당을 시민의 정당으로 바꿉시다.
  17. 2011.12.26 오늘 최승국의 '나는 희망이다' 북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
  18. 2011.12.22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은평 을)에 출마하며!
  19. 2011.12.12 '나는 희망이다' 출판기념회에 모십니다
  20. 2011.12.06 제2, 제3의 안철수와 박원순! 희망의 정치세력이 등장한다. (1)
  21. 2011.12.02 한미FTA,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일까?(내가 한미FTA 반대하는 이유) (11)
  22. 2011.11.18 야권통합, 이대로 절대 한나라당 지지율 넘어설 수 없다(더 큰 민주당을 바란다)
  23. 2011.11.15 마음을 얻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요, 마음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정치의 완성이다.
  24. 2011.11.14 박원순이 하면 다릅니다(선거 끝나고 이렇게 행복한 적 있는가?)
  25. 2011.11.12 박원순 변호사가 출마한다고? 그럼 무조건 도와야지!
  26. 2011.11.08 박원순 시장 당선이후, 시민정치운동 뭘할까?
  27. 2011.11.05 박원순과 함께한 열정의 50일, 서울시에 안들어가요?! (1)
  28. 2011.10.01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야권단일화 하자는 것 맞는지요? (11)
  29. 2011.09.29 야권단일후보 경선 선거인단 등록이 선거혁명의 시작이다 (3)
  30. 2011.09.28 민주당의 단일화 경선 아집, 이래서야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 기대하겠나? (1)

4년 가까이 준비해왔던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출마를 위한 활동을 이 시점에서 중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년 녹색운동 동료와 한 지역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은 제가 살아온 가치와 다르며, 제가 바라는 정치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녹색운동가이며, 시민운동가입니다. 저는 1990년 녹색연합을 만들던 시기부터 2011년 사무처장 임기를 마칠 때까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저의 뿌리는 녹색운동가, 시민운동가임을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비록 녹색연합 활동을 마무리하고 2012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그 또한 탈핵사회 실현, 4대강 재자연화, 그리고 시민들의 행복과 안전이 가장 우선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정치행위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정치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어야 하며, 지역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믿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짧은 시간이지만 정치활동을 하면서 우선 순위를 두었던 것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기획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후보 시민캠프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제가 역점을 두었던 일 또한 시민주도의 시민정치였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은평지역 분들과 함께 은평시민정치네트워크를 만들어 시민주도의 생활정치를 제대로 해 보고자 노력하였으며,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을 통해 핵과 방사능의 공포가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도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정치 진로 또한 정치논리와 이해관계가 아니라 시민사회의 기준에서 판단되어야 하며, 그 기준을 벗어난다면 제가 국회의원이 되던, 더 큰 역할을 하던 최승국 다움을 잃어버린 것이며, 초심을 벗어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정치는 제가 청춘을 다 바쳐 활동했던 시민사회의 가치를 정치에 반영하는 시민정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판단을 요구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보기에 따라 작은 일일 수도 있지만 저와 녹색운동, 시민운동 진영에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닌 사안입니다.


제가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구인 ‘은평 을’에 저와 20여년 녹색연합 동지이자 선배인 김제남 의원께서 정의당 지역위원장 겸 총선 후보로 결정된 것입니다.


녹색연합을 포함한 시민운동진영에서 직간접으로 후보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최근 반달동안 심각하게 고민한 결과 최승국과 김제남 두 사람이 같은 지역구에서 내년 총선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은 녹색연합과 시민운동에 부담을 주는 것이며, 중요한 계기마다 분열로 패배한 진보진영의 일부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당이 다르다는 것과 당선 가능성 여부는 차후의 문제입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서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있고 은평의 정치를 근본에서부터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오늘 결단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여기서 구구절절이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저 최승국은 오늘(5월 20일)부로 은평을 지역에서의 총선 준비를 위한 모든 과정을 내려놓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시고 함께 고민을 나누어주신 분들이 많은데 일일이 상의 드리지 못하고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용서와 이해를 구합니다.


비록 총선 준비는 내려놓지만 은평지역의 발전과 시민주도의 시민정치를 위한 저의 노력은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은평지역이 협동의 도시,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정치가 시민들을 위해 즐겁게 봉사하는 도시가 되도록 제 힘 닿는데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고,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마음을 내어주신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지난 4년동안 중앙이 아닌, 은평지역 주민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 5월 20일 은평에서. 최승국 두손모아

Posted by 최승국

<시민주도의 정치를 실현하고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2015년 4월 13일!

세월호 참사 1주년이 되었지만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실조차 밝혀지지 않았고, 정치권은 (고)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시끄러운 때입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2015년 4월 13일!

20대 총선이 딱 1년 남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정치권이 워낙 엉망이라 총선에 거는 기대가 많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럴때일수록 정치혁신을 위해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0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은평구(을)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임을 밝힙니다.

오랫동안 망설였지만 제가 결심하게 된 것은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시민들이 맘 편히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없고 자식들의 안전조차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을 손가락질하고 비판만 한다고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정치변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믿고 있고 그 역할을 다른사람에게 미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기획위원장으로 정치와 첫 인연을 맺으면서부터 늘 시민정치를 꿈꾸어 왔습니다.

2012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시민캠프 공동대표 역할로써 탈핵사회 실현을 위한 공약을 만들고,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진상조사단장 활동 등을 하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감하였습니다.

출마를 결심하면서 다시금 다짐합니다.

'시민주도의 정치를 실현하고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지금까지 은평을 지역은 지난 20여년간 새누리당 일당 독주체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역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하였지만 막상 투표장에 가서 꼭 찍고 싶은 후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은평을 유권자들은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습니다.

이젠 달라져야하며, 또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2016년 4월 13일!

마땅히 찍을 사람이 없는데 어쩔 수 없이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은평을' 유권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찍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후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은평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후보가 될 것입니다.

중앙만 쳐다보고 줄서기하는 해바라기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과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1990년 녹색연합을 만드는 과정에 함께하면서부터 지난 25년간 생명을 살리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 길을 걸어왔던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가장 큰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지금은 작은 힘으로 시작하지만 함께 해 주시면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015년 4월 13일. 최승국 드림

Posted by 최승국

원순씨와 함께한 '햇빛도시 서울만들기 청책토론회'를 잘 마쳤습니다. 서울 시민청 태평홀을 가득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토론열기로 인해 사회를 맡은 저는 땀으로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발제자와 자유토론자들은 서울을 햇빛도시로 만들기 위해 태양광발전을 확대하려는 서울시의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중앙정부가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폐지한 상태에서 태양광발전 판매 가격이 최근 9개월 사이에 반토막이 나고, 또 입찰시장에서 경쟁율이 5대 1이나 되어 80%의 발전사업자들이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력의 안정적인 판매망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서울형 발전차액지원제도 확대, 기금융자, 발전소 부지 확보 등과 더불어 중앙정부 정책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으며, 협동조합이나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장혁재 기후환경본부장은 청책토론회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서울시의 태양광발전정책을 근본적으로 다시 수립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2개월동안 그 작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제대로 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 절실히 요청되는 시기입니다.


협동조합 차원에서도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Posted by 최승국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태양광발전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청책토론회를 엽니다. 중앙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정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 차원에서 태양관 산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을 햇빛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차원의 발전차액지원제도 폐지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급목표를 소극적으로 잡은 탓에 태양광발전을 통한 전기 판매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어 관련 업계와 에너지전환을 바라는 모든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을 함께 만드는 자리입니다. 함께 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지요.



Posted by 최승국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다들 아시겠지만 나는 박원순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의 정치적 행보를 지지한다. 그러나 내가 박원순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고 진정 시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순 후보가 참여연대를 만들어 시민운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녹색연합을 만들고 생명운동을 해 온 나로서는 박원순 변호사가 시민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그리고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 그리고 희망제작소를 만들어 운영하는 과정을 속속들이 보아왔다.

 

그리고 그가 지난 2011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전인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를 아는 지인들은 박원순 변호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시키기 위해 부던히 설득하였다. 그러나 그는 끝내 우리들의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2011년 백두대간 종주를 하던 그가 스스로 서울시정을 책임지겠다고 결심했고 나를 포함한 시민운동가들은 하던 일을 중단하고 그의 당선을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그리고 다시 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박원순 후보가 선전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가 당선되어 서울시를, 나아가 대한민국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러올 것이라 믿고 있다.

 

지난 선거와 이번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를 도우면서 나는 정치인 박원순이 갖는 묘한 매력과 결단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자신이 어떤 손해를 보던 스스로 정한 원칙과 약속을 끝내 지키고야 마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임하면서 조용한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약속하였고 상대 후보진영에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저열한 네거티브 공세를 해도 박원순 후보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며 포지티브 방식으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선거운동을 해오고 있다. 단기전인 선거에서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실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진영에서 박원순 후보 배우자에 대한 입에 담기 어려운 음해공작을 해 왔을 때 인간 박원순이 느꼈을 감정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여론 공작을 당하였을 때 그가 받았을 상처와 분노는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한 때에도 박원순 후보는 자신이 세운 원칙을 흔들지 않았다.

 

결국 박원순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며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느 선거보다, 그리고 어느 후보보다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 약속을 지키는 선거를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절망의 시대, 참담한 정치현실 속에서 한가닥 분명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었다.

 

박원순을 알고 그와 함께 선거를 치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최승국(생명운동가)

Posted by 최승국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더 참담한 것은 슬픔에 빠진 희생자들 가족과 국민들을 따듯하게 보듬어 위로하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앞장을 설테니 슬픔을 떨치고 함께 일어서자고 호소하는 국가 리더가 없다는 데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통해 세월호 선원들과 청해진 해운을 살인집단으로 비난하고 사고 현장에 내려간 공무원들에게 구조작업을 제대로 못하면 옷을 벗을 각오를 하라고 채근만 할 뿐, 정작 이 사고에 대통령 본인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사고와 수습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결코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책임임을 강조하고 유족들과 국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한 후 “나는 위대한 국민들의 힘을 믿는다. 함께 일어나 이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미국을 재건하자”라고 앞장서는 모습과 한국의 국가 지도자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 상이하다. 


한마디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와 리더의 모습이 실종된 것이다.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이 시기 국가는 물론이고 정치와 행정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지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대응과정을 보면서 온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현재 총체적 위기에 있음을 직감하고 있고 이 위기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국민의 안녕을 책임지는 국가와 이를 이끌어 갈 정치지도자가 필요하다.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 최고지도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 모습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여당과 야당의 지도자 또한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제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현장의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계, 시민사회 대표들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못하는 국민적 리더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세월호 참사 직후 의연하게 상황점검을 하고 현장에 구조장비와 인력을 파견하는 등 신뢰를 보여 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나아가 국민들의 멘토 역할을 하며 세월호 참사에서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제시하고 있는 법륜 스님 등 종교계 지도자들의 역할도 주목한다. 나아가 시민사회가 집단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해 팔 걷고 나설 것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함을 믿는다. 어려울 때마다 특유의 지혜와 힘을 발휘하여 국난을 극복해 왔던 우리의 힘을 믿는다. 국가와 대통령이 책임지지 못하는 나라, 슬픈 대한민국! 이 위기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힘으로 함께 극복하고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정말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음을 확신한다.  


최승국(생명운동가)

Posted by 최승국

세월호 참사가 정부와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임이 드러나고 사고이후 정부의 어이없는 대응을 보면서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초기에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보인 모습이 너무나 다른 모습이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후보 등 새누리당 후보들은 사고 직후 진도로 내려가는 순발력을 보여주었지만 박원순 시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상황점검을 하고 다양한 지원장비와 인력을 지역으로 보내주었다. 

언론에 나온 자료만 보더라도 박원순 시장은 사고 직후부터 소방헬기 2대와 심해장수장비 12점, 전문 잠수요원 27명과 차량 5대, 모포 1,000매와 우비 2,000개, 아리수 2만병을 지역으로 긴급하게 보내 구조활동과 실종자 가족들을 돕도록 조치하였다.
서울시는 또한 학부모 및 구조된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재난심리상담사 120명도 현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각 기관별로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사고현장에 가는 것은 구조활동에 방해만 될 뿐이며, 현재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사고 현장에 가서 브리핑을 받고 사진찍히기에 익숙한 기존 정치인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어서 참담한 현실에서 그래도 희망을 본다. 

그도 정치인인만큼 카메라가 몰려있는 지역에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을 법도 한데 그는 새누리당 후보들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실제 구조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참사로 정치권이 싸잡이 국민들의 냉혹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시장이 보여 준 모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싶다.


최승국(생명운동가/내가꿈꾸는나라 집행위원장)

Posted by 최승국

거듭되는 수해 피해로 시민들의 마음이 착찹하건만 수해대책에 앞장서야 할 정부와 여당이 이를 뒷전에 미룬 채 박원순 서울시장 흠집내기 작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안타깝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작심한 듯 "보육대란이 일어난다면 이는 전적으로 박원순 책임"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책임마저 박원순 시장에게 미리 전가하며 박시장을 공격하고 있다.



그는 한술 더 떠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박시장이 선거에 도움이 되는 곳에만 예산을 쓰는 실정"이라며 박시장 흡집내기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시사한 박시장의 기선을 제압하고 박시장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고도의 계산된 정치술수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나는 최근 국정원 사건이나 홍익표 의원의 귀태발언에 대한 파상공세, 그리고 이번 박원순 시장에 대한 음해성 공작 등 새누리당과 정부 여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내년 지방선거 등을 겨냥한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공작이라 확신한다.


나는 새누리당이 근거도 없는 음해성 정치공작으로 박원순 시장을 비난할 시간에 수해로 목숨과 재산을 잃고 고통받는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길 충고한다. 그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대통령의 정통성'을 세우는 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양심적인 대다수 시민들에게 박원순 시장을 지켜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이러한 치졸한 새누리당의 정치공작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박원순 시장 개인은 물론이고 그가 시민들과 함게 만들어가고 있는 지방자치 혁신의 성과가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시민들께서 새누리당의 파렴치한 정치공작에 적극 맞서 박원순 시장을 지켜주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Posted by 최승국

- 2012년, 진보진영 무엇을 할 것인가

 

 

■ 대한민국 진보의 자화상

o 민주통합당에서 민주진보진영의 희망을 볼 수 없다.

4.11총선은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총선 참패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민주당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민주당의 패배는 의외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었다. 민주당은 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으며, 공천을 비롯한 총선과정에서 어떤 감동도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총선 패배에 따라붙는 평가는 ‘다 차려놓은 밥상도 걷어찼다’는 것이며, 결국 한번 걷어찬 밥상을 이번 대선에서 다시 차려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총선에서 민심이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은 내용이야 어떻든 형식상 보여지는 면에서는 민주당보다 새누리당이 더 개혁적이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실제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꾸고 비대위를 구성하고 개혁적 슬로건을 내거는 등 국민들의 변화 요구에 상당히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 큰 문제는 총선이 끝난 이후의 모습이다. 민주당은 총선 패배 이후에도 국민들의 변화의 욕망을 수렴하지 못함으로써 지지율의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고, 수권정당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2부 리그’로 전락하여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태로라면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다.

 

o 진보정치의 몰락을 자초하는 통합진보당 사태

진보정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진보진영이 뭉쳐서 통합진보당을 만들고 총선에서 10% 지지율을 보이며 원내 3당의 위치를 차지할 때만해도 진보정치의 부흥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곧이어 터진 비례대표 경선 부정사건으로 통합진보당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고 이는 곧 진보정치의 몰락으로 이어질 위기를 의미한다.

진보정치의 몰락은 구 민주노동당에서 촉발된 이른바 ‘종북주의’ 논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종북주의가 현 시기 무슨 의미가 있으며, 무엇을 위한 논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간에서 “길거리에 던져두면 개도 안 물어갈 종북주의 논쟁”라고 이야기되듯 현 시점에서 종북주의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종북주의 논쟁의 뿌리는 80년대 운동권의 이념적 근거인 NL과 PD에 두고 있다. 하지만 언제적 논쟁인가? 아직도 NL, PD가 존재하는가?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80년대에 살고 있는 것이며, 역사발전을 저해하는 사람들이다.

통합진보당의 위기 한 가운데 이석기씨가 있다. 이석기로 대표되는 특정 정파를 위해 당을 버렸고 이는 국민들로부터 진보정당이 버림받는 결과를 만들었다. 국민의 뜻이나 당보다 우위에 있는 정파주의는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지금도 통합진보당은 구당권파와 신당권파로 나누어 서로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두 정파가 서로 비난할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구 당권파야 그렇다 치더라도 신당권파 또한 당의 통합보다 정파의 입장을 앞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부결 파동에서 보여준 신당권파의 모습 그 어디에도 제정파의 통합을 통해 당을 살려보겠다는 모습을 읽기 어렵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통합진보당내의 제 세력은 구성원간의 통합을 통한 진보정치 실현 의지가 애초부터 높지 않았으며, 더욱이 국민 눈높이를 바라보는 정치를 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받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o 박원순과 안철수 효과로 드러난 진보의 한계와 과제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박원순과 안철수 효과는 정치변화를 바라는 강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낼 정당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시민의식은 엄청나게 성장하였고 이들은 정치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은 이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기존 정치권의 관행에 묻혀 있었다. 또한 야권의 지도자들은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결국 안철수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현재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보여주고 있는 리더십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절에 필요했던 리더십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시대와 국민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치와 지도자를 원한다. 그럼에도 이를 담아낼 그릇이 여전히 없다. 때문에 국민들은 안철수 현상에 열광하는 것이다. 안철수 현상은 안철수 개인의 현상이 아니라 시대현상이며, 이를 정치권에서 수렴하지 못하면 민주/진보 정당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며, 금년 대선승리도 어렵게 될 것이다.

 

o 시민운동과 진보

199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진보적 목소리를 내는 시민운동의 전성기였다. 1987년 민주화운동의 성과로 진보진영은 각 분야별로 다양한 목소리를 내게 되었고 이를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시민운동이었다. 시민운동의 급성장은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의 성과가 밑거름이 되었으며, 시민운동의 성장은 반대급부로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한 재야운동의 일정한 약화를 가져온다.

진보 가치를 가진 시민운동은 2000년 총선연대를 정점으로 일정한 정체기를 맞게 되고 뉴라이트라는 보수성향의 시민운동이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2000년 총선연대 활동에 놀란 보수진영이 조직적 견제와 반격에 나서게 됨으로서 시작되었으며, 민주정부 수립이후 사회적 요구 자체가 변화한 것도 시민운동 진영의 영향력 축소와 무관하지 않다.

진보성향의 시민운동은 2000년대 초반 이후 한계를 보이면서, 새로운 모색기에 접어든다. 특히 활발한 SNS 활동과 진보 의제의 정치권 수렴 등으로 시민운동은 이전 같은 사회적 변화의 중심역할을 하기 어렵게 되었으며, 이명박 정부의 시민운동 탄압정책도 시민운동 진영의 약화를 부추기게 된다. 이에 시민사회진영은 ‘시민정치운동’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큰 흐름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운동도 이제 지난 20년의 운동을 성찰하고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시기이다. 더 이상 이슈 주창형 운동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뜻에 따라 활동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 진보의 개념이 달라져야 한다.

o 아직도 보수와 진보의 기준을 자본주의(자유주의)와 사회주의로 구분하나

해방이후 한국(남한)의 진보진영이 사회주의 또는 주체사상을 이념적 근거로 했던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많은 부분이 사회주의 세력에 의해 진행되었고, 남북분단 과정에서 남측은 친일파가 여전히 득세하는 반면 북측은 나름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는 독립운동 세력이 정권을 잡았다. 그 이후 적어도 1970년대 초기까지는 상대적으로 북측이 남측보다 안정된 사회를 유지했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우위를 유지하였다. 여기에 남한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외세의 힘도 실제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세로부터 벗어나고 분단된 민족의 통일을 이룩함은 물론 계급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운동, 즉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NLPDR)론이 1980년대 당시 진보성향의 운동권의 주류 이념이 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사회주의 국가인 북측과 연대하여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북측은 구성원들의 먹고사는 문제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자본주의(신자유주의) 문제가 엄청 심각한 지금 상황에도 전세계 어디를 가도 사회주의 체제가 더 우수한 체제라고 입증할 대상이 없다. 유럽에서 집권 경험이 있는 사회민주주의를 근거로 한 사민당이나 노동당도 한국사회 운동권이 80년대 따라배웠던 프롤레타리아트 일당독재에 기반한 사회주의 이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이제 더 이상 사회주의니 자본주의니 하는 것이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시대가 변했고 진보의 개념이 달라져야 한다.

o 전통방식의 진보가 사회전반의 발전을 가져왔나?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기존의 진보운동이 사회전반의 바람직한 발전을 가져 왔는가이다. 생명운동을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모두 반생태적이며 지독히 인간중심의 체제이다. 결국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모두 경제성장을 통한 부국강병만 주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주의 할 것 없이 경제성장의 이면에 엄청난 사회갈등과 문제를 내포할 수밖에 없었다. 이젠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극심한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사회 양극화 등이 그것이며, 이는 기존의 진보 논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통일문제는 또 어떠한가? 진보진영은 통일문제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가? 그들이 생각하는 통일 방안은 진정 통일의 길을 앞당기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가?

정치권이 목을 매고 있는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향상이 구성원들의 행복으로 직결되는지도 이제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마지막 남은 풀 한포기가 말라죽고, 마지막 물고기 한 마리마저 사라졌을 때 그때야 비로소 인간은 금화를 씹어먹고 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던 어느 인디언 추장의 말이 새삼 소중하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o 이제 보수와 진보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진정한 진보는 무엇인가? 나는 진보의 조건을 다음과 같은 네가지로 정리하고 싶다. 첫째, 대립이 아니라 통합(화합)을 만들어 가는 것이 진보이다. 둘째, 구성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보이다. 셋째, 미래세대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진보이다. 넷째,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가 진보된 사회이다. 얼핏보면 당연한 말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우리 사회가 과연 이같은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 되짚어 보자.

 

 

■ 2012년, 진보는 무엇을 해야 하나?

o 사회양극화 극복이 우선 과제이다.

20대 80 사회, 또는 1%와 99% 대립이라는 사회양극화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진보진영, 아니 우리 사회 모두의 우선 과제이다. 양극화 문제의 핵심은 비정규직 문제이다. 전체 일자리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양극화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 지금 대학문을 나서는 청년들 대부분은 곧바로 실업자가 된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이 양극화의 고착화를 막는 길이며, 우리사회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부양해야할 노인 인구가 늘어난다고 하면서도 정작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을 잉여인간으로 취급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났으면 당연히 일할 수 있는 나이도 길어지게 마련이다. 이에 맞게 정년이 조정되어야 하며, 사회비용 증가를 막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등 사회 시스템이 재편되어야 한다.

 

o 교육문제의 근본 해법이 필요하다.

교육문제의 근본 해법은 대학을 가지 않아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면 된다. 유럽 선진 국가들의 대학 진학률은 40%대인 반면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유럽과 한국, 어느 사회가 더 행복하며, 미래지향적인가? 사교육 없는 사회니, 대학 제도 개선이니 하며 정치권에서 매년 호들갑을 떨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고 서민들의 허리는 점점 휘어지고 대졸 실업자는 쌓여가고 있다. 이젠 대학원을 나오고 석,박사 학위를 받아도 설자리를 찾기 어렵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당당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다면 왜 목숨걸고 대학가려 하겠는가?

대학 진학률이 낮아지면 그만큼 개인과 사회적 비용 지출도 줄어들게 되어 국가 재정운영과 가게의 숨통이 트이게 된다. 또한 그 비용으로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투자할 수 있다. 고등학교 교육만 받아도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사회, 대학은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만 진학하도록 하는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 보자.

 

o 남북통일, 지금 하지 않으면 어렵다.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 통일은 이산가족의 상봉과 같은 과거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미래 가치와 행복을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통일이 밥먹여 주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렇다. 통일이 밥먹여 준다’. 통일이 되면 한반도의 경제력이 커지고 새로운 발전의 길이 열리며, 국제사회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통일은 우리에게 더 좋은 밥을 먹여주는 길임에 분명하다. 통일을 통해 한국사회는 한단계 비약할 수 있으며, 한반도를 동북아시아의 중심으로, 나아가 세계사의 주역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이 통일의 적기이다.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항상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왔다. 주변국가들의 세력 교체기가 한반도의 변화의 시기이다. 지금 미국과 중국의 힘의 균형추가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세력교체기가 통일의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지금 통일하지 않으면 북한은 중국의 영향권으로 넘어가 통일의 길은 요원해지게 된다. 움츠려왔던 통일운동의 깃발을 다시 높이 들어야 한다.

북한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주변 4강과 관계 개선을 서두르고 있는데, 오직 남한만이 북한의 상황을 뒷짐지고 구경만 하고 있다. 이대로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에서 제3자로 물러서 있을 것인가? 결코 그래서는 안된다. 지금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남북경협 확대 등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남북 긴장완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o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

산업화 이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지만 인류의 행복이 그만큼 커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경제성장과 복지정책만으로 인류의 행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 행복은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할 때만 지속가능하게 된다. 이제 경제발전을 위해 자연을 착취의 대상으로 삼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자연생태계와 함께 존재하고 번영을 모색해야 한다.

산업화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지구생태계는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통해 인류의 행복을 꿈꾸기 위해 우리는 다음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생태계와 생물종다양성 보장, 기후변화 방지와 에너지문제 해결, 핵과 방사능 공포로부터 해방, 과학기술의 민주적 이용 등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

o 2012년 대선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앞에서 이번 대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가 쉽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에서 보여주었던 참담한 실정을 다시 5년 연장할 수는 없다.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은 단순히 보수진영의 집권 연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운명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사회양극화와 갈등의 심화, 남북간의 긴장고조, 국민경제의 몰락..., 더 이상 이들에게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맡겨둘 수 없고 반드시 제대로 된 정부를 만들어 내야 한다.

‘민주/진보진영의 집권 가능성은 있는가?’ 솔직히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의 자신이 없다. 그럼에도 해야 한다면 그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면, 전체 진영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지지할 정당과 후보가 없다면 시대의 요구에 가까운 후보 선택해야 한다. 아직까지 민주진보진영을 지지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지지할 대선후보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지지할 정당과 후보가 없다고 이번 대선을 포기하여서는 절대 안된다. 앞에서 제시한 시대의 요구, 새로운 진보의 가치에 보다 가까운 후보를 선택하고 힘을 모아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투표참여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다. 실망하지 말고 차선 또는 차악이라도 선택하자. 이번 대선에서는 절대 강자는 없을 것이다. 결국 51대 49의 싸움이 될 것이다. 승리의 열쇠는 투표참여에 있다. 내가 지지할 최선의 후보와 정당이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자. 차선도 없으면 차악이라도 선택하여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 이것이 선거의 힘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보여주었듯이 결코 포기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

 

최승국(생명운동가, 녹색연합 전 사무처장)

Posted by 최승국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출신 인사들이 19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명섭(서울 관악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민병덕(안양 동안갑), 최승국(서울 은평을), 홍명근(청년 비례대표) 등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5명은 13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시장과 함께 시민정치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5명은 박원순 시장을 도와 시민 정치 시대의 첫 발을 함께 내 딛었다"며 "시민의 요구가 예산이 되고, 시민의 명령이 법률이 되고, 시민의 뜻에 따라 국무총리와 장관이 임명되는 시민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회 과반을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중앙정부 예산을 움켜쥐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비협조로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저희 5명은 고군분투하는 박원순 시장을 돕고 또 국민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그맨 노정렬 씨 사회로 인터넷 팟캐스트를 제작해 방송도 할 예정이다.


이명섭 예비후보는 변호사로 박원순 후보 시민사회특보,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이사 등을 지냈다. 박원순 시장 40년지기 친구다. 박 시장은 이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이 예비후보에 대해 "고등학교 때부터 저의 단짝친구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힘이 돼 주는 친구"라고 소개했었다.


민병덕 예비후보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박원순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었다. 최승국 예비후보는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박 후보와 시민운동을 함께 해 왔다. 친노 인사인 서영교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보도지원비서관 출신이다. 홍명근 청년 비례대표 후보는 27세로 '지금, 내가, 바람' 운영위원이다. 이 단체는 '심폐소생쑈 청년들이 만드는 정치토크'를 진행해왔다.

 

ⓒ PRESSian 박세열 기자

Posted by 최승국

 

은평지역이 장애인들이 '맘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은평지역 정책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지역 공약은 제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각 기관, 유권자들을 만나서 경청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 공약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정책경청 투어로 어제는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서 최용기 소장님과 식구들을 만났습니다. 이곳은 제 사무실과 같은 빌딩에 있어서 지난번에도 한번 방문한 적이 있고요.

최용기 소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소장님으로부터 은평구가 장애인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장애인의 이동권과 편의시설 접근이 어렵다는 내용을 포함해서 많은 의견을 나누었지만 이곳에서 다 말씀 드릴 수는 없고 몇 가지만 약속 드립니다.

은평지역의 장애인 단체, 복지관 등과 협의하여 지역에 필요한 공약을 세밀하게 만들겠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편의시설 및 공공시설 접근권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국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과 협의하여 필요한 예산과 정책을 만들것입니다. 

지하철에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위험과 불편함을 무릅쓰고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도록 할 것입니다.

최용기 소장님이 말씀하신 장애인 관련 예산문제 등도 제 공약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만 제 공약을 미리 다 말씀드릴 수 없어서 이 부분은 이후 정책자료집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상식이 상식으로 통(通)하는 세상!'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이동의 자유라 보장되어야 하며, 장애인이라고 해서 시설과 집에만 갖혀 지내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이후 정책과 공약으로 말씀드리고, 꼭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최승국

- 이재오(36.9%) vs. 최승국(35.0%), 오차범위 내 1.9%차 접전

- 은평을 지역, 야권단일후보 투표의향이 한나라당 지지보다 10.0%p 높아

 

최승국 제19대 국회의원 은평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이하 최승국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 지역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하 이재오후보)과 오차범위 내 1.9%차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본오차 범위 ±3.1%p를 고려했을 때 초박빙의 양상이다. 또한 은평을 지역주민들은 올해 4.11총선 투표기준으로 한나라당후보보다 야권단일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이 10.0%p 높았다. 

이는 최승국 후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2011년 12월 31일(토)부터 2012년 1월 2일(월)까지 ARS(RDD) 유선전화조사 방식으로 은평을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현안조사의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서 은평을에 거주하는 ‘02’국번을 사용하고 있는 유선전화가입자들의 ‘KT 등재비율은 약 32%, 비등재는 약 68%로 나타났다. 

이재오 vs. 최승국, 오차범위 내 1.9%차 접전
최승국후보와 은평을 이재오후보의 가상대결 결과, 이재오 36.9%, 최승국 35% 지지로 오차범위 내 1.9%차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승국후보 지지율은 19/20대 42.1%, 30대 44.1%, 40대 45.2%로 20~40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50대 이상에서는 이재오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표1 참고). 한편 모든 연령대의 무응답 비율이 24.4~31.7%대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무응답이 높은 것은 후보군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표1 - 이재오 vs. 최승국 가상대결]

 

빈도표

()

가상대결 (단위 : %)

이재오

최승국

기타

전 체

1,000

36.9

35.0

28.1

연령별

19/20

183

26.2

42.1

31.7

30

220

28.6

44.1

27.3

40

210

28.6

45.2

26.2

50

186

43.5

24.7

31.7

60세 이상

201

58.2

17.4

24.4


총선 투표기준, 야권단일후보 투표의향이 10.0%p 높아

제19대 4.11국회의원선거 투표기준, 한나라당과 야권단일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야권단일후보 투표의향이 10%p 높았다(표2. 참고). 특히 40대 이하는 야권단일후보 투표의향이 ‘54.8%p(40대)~50.3%p(20대)’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20대와 40대는 ‘한나라당후보 투표의향’보다 ‘야권단일후보 투표의향’이 약 2.3배나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57.2%, 야권단일후보 22.9%로 한나라당 투표의향이 2.5배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40대의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현 정부의 실정에 민감하고 정권변화 의지가 높다는 것이다.   

[표2 - 총선 투표기준 한나라당 vs. 야권단일후보]

 

빈도표()

19대 총선 투표기준 (단위 : %)

한나라당후보

야권단일후보

기 타

전 체

1,000

34.3

44.3

23.5

연령별

19/20

183

21.9

50.3

27.9

30

220

25.0

48.2

26.8

40

210

23.8

54.8

21.4

50

186

44.6

33.9

21.5

60세 이상

201

57.2

22.9

19.9

서울시 유일한 환경운동가 출신 후보
최승국 후보는 은평을을 포함해 서울시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통합당 후보 중 유일한 환경운동가이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을 창립했고 사무처장으로 20년 한길을 걸은 후보이다. 박원순 희망캠프의 조직기획위원장을 맡으며 ‘열린시민 박원순’을 ‘서울시장 박원순’으로 만든 힘 있는 후보이다. 기성정당인 민주통합당을 시민주도의 민주통합당으로 이끌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이다. 20년 환경운동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서울시, 지역구에서 두루 소통가능한 후보이다. 이명박과 이재오의 4대강 카르텔을 심판하고, 반토건과 탈핵의 가치를 지킬 한국사회의 고집이 센 후보이다. 최승국의 생명정치, 평등정치, 희망정치가 이제 시작된다. 

최승국(은평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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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녹색연합을 창립한 후 20년간 환경운동에 분투하고 헌신했다. 토건국가

모델과 원전중심 에너지 정책을 폐기하고 생태친화적 사회발전모델을 세우기

위한 그의 노력은 항상 감동이었다. 박원순 희망캠프에서 일하며 시민정치의 새

흐름을 만들어낸 그가 이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녹색세상, 희망세상을

정치를 통해 일구려는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Posted by 최승국
  
Posted by 최승국

한해가 시작하면 모두들 새해 다짐을 하며 한해를 시작합니다. 전 새해 새로운 다짐을 하기보다 지난해 결심한 일을 올해 꼭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제 책 '나는 희망이다' 서문에서, 그리고 출마선언문에서 다짐한 4가지를 시민들과 함께 실천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4대강사업과 같은 토건국가로부터 탈피입니다(탈토건). 반드시 4대강사업을 심판하고 죽어가고 있는 4대강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놓는 일(재자연화)을 하겠습니다. 토건 예산을 국민들의 복지와 교육, 미래세대를 위해 투자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방사능 위험이 상존하는 핵발전소 중심의 에너지정책 폐기(탈핵)입니다. 후쿠시만 핵발전소 폭발사고에도 정부는 신규핵발전소 건설을 강행하려 합니다. 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핵발전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로 전환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세째, 특권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재벌 중심의 사회! 강부자 고소영이 판치는 사회! 특권층만을 위한 사회가 아닌 99%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한미 FTA를 폐기시키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뜻과 상관없이 국회의원 멋대로 하는 정치가 아닌 유권자들의 뜻을 분명히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 첫째 과제가 바로 날치기 통과시킨 한미 FTA를 폐기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한나라당 심판해야 하며, 야당내에서도 한미FTA에 찬성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합니다.

저는 이 일을 하기 위해 시민운동가에서 시민정치가로 삶의 방향을 옮겼습니다. 이 일을 시민들과 함께 묵묵히, 그리고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Posted by 최승국

여러분께서는 지지하는 정당도 다를 것이고 또 정치에 개입을 원치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정치를 바꾸기 위해 박원순 후보를 도왔듯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같은 맥락에서 야당들이 보다 혁신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로운 정치세력, 새로운 정당이 나오면 좋겠지만 현실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두 야당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정치에 한발 다가가야 할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저는 1월 15일 실시되는 민주통합당의 당대표와 지도부 경선에서 보다 진보적인 인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시민사회 출신 인사가 반드시 당대표나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로 민주당이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정치사의 역행을 불러올 테니까요?
야권통합을 위해 그간 들인 공도 허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저는 민주통합당 내에 좋은 후보들이 많지만 시민후보 출신의 ‘이학영 후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시민운동가로 살아오셨고 덕망과 신뢰를 고루 갖추신 분입니다.
그를 통해 정치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1인당 2표입니다. 한표는 이학영 후보를 다른 한표는 여러분이 마음에 품고 있는 분들 찍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다른 한표를 어디에 행사할지는 비밀입니다. 
우리가 해 낼 수 있습니다.
박원순을 당선시켰던 시민들의 힘으로 민주통합당을 시민의 정당으로 만들어 봅시다.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에 등록해 주십시오. 

누구나 1688-2000에 전화를 하시거나
www.2012vote.kr 또는 m.2012vote.kr (스마트폰)에서 선거인단에 등록하실수 있습니다.
선거인단 등록은 1월 7일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최승국 드림

Posted by 최승국

조국 교수와 함께하는 최승국의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방송인 김미화님도 축하의 말씀을 해 주실 예정입니다.


책소개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거듭 나는 과정에서의 고민과 철학을 정리한 것이다. 1부에서는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위하는 정치에 대한 생각과, 박원순 희망캠프의 기적 같은 승리 과정을 담았다. 2부에서는 독일과 미국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고 느낀 내용을 담았다. 3부와 4부에서는 4대강 사업을 막아야 하는 이유와, 방사능 공포로부터 우리 삶의 터전을 안전하게 지키는 생각과 계획을 담았다.

저자 소개 
저자 : 최승국강원도 삼척 출생, 강릉고등학교,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청년 시기부터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며 시민운동가로서의 삶을 다짐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20년 간 대한민국의 대표적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 몸담았다. 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희망캠프 조직기획위원장, 4대강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 에너지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 운영위원, 민관현관정책협의회 위원(환경부), 한국환경생태학회 이사, Green Customs위원회 위원(관세청),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 위원(환경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정책자문위원, 한국환경회의 운영위원장, 내가꿈꾸는나라 운영위원, 녹색정치포럼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목차 
책의 차례
차례
004 | 여는 글 |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며

1부 녹색정치, 희망의 정치
010 | 원순 씨가 출마한다고?
014 | 서울시민은 왜 원순 씨를 선택했나
019 | ‘시민후보’출신 시장은 확실히 다르구만!
023 | 내가 서울시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
027 | 은평, 제2의 고향
034 | 내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이유
041 | 녹색정치, 희망의 정치

2부 독일과 미국의 풀뿌리민주주의
048 | 선진사회에서 보고 배우자
053 | 독일 정치의 산실, 에버트 재단
057 | 사민당의 교훈, 정치는 신뢰가 생명이다
065 | 나무 위에서 사는 사람들
070 | 58년 정권을 무너뜨린 녹색당
077 |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든 무브온
083 | 온라인 시민혁명, 커피파티를 만나다
088 | 미국을 뒤흔든 티파티가 궁금하다
093 | 미국 최대의 씽크탱크, 진보센터

3부 4대강사업, 무엇이 문제인가
101 | 광화문에서 4대강사업을 말하다
105 | 4대강사업, 파괴의 현장
116 | 4대강사업, 식수를 위협한다
121 | 4대강사업, 새빨간 거짓말
125 | 멸종위기 동식물과 4대강사업
132 | 국민 복지를 위협하는 4대강사업
135 | 4대강 재자연화, 늦지 않았다

4부 핵발전
책의 차례
차례
004 | 여는 글 |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며

1부 녹색정치, 희망의 정치
010 | 원순 씨가 출마한다고?
014 | 서울시민은 왜 원순 씨를 선택했나
019 | ‘시민후보’출신 시장은 확실히 다르구만!
023 | 내가 서울시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
027 | 은평, 제2의 고향
034 | 내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이유
041 | 녹색정치, 희망의 정치

2부 독일과 미국의 풀뿌리민주주의
048 | 선진사회에서 보고 배우자
053 | 독일 정치의 산실, 에버트 재단
057 | 사민당의 교훈, 정치는 신뢰가 생명이다
065 | 나무 위에서 사는 사람들
070 | 58년 정권을 무너뜨린 녹색당
077 |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든 무브온
083 | 온라인 시민혁명, 커피파티를 만나다
088 | 미국을 뒤흔든 티파티가 궁금하다
093 | 미국 최대의 씽크탱크, 진보센터

3부 4대강사업, 무엇이 문제인가
101 | 광화문에서 4대강사업을 말하다
105 | 4대강사업, 파괴의 현장
116 | 4대강사업, 식수를 위협한다
121 | 4대강사업, 새빨간 거짓말
125 | 멸종위기 동식물과 4대강사업
132 | 국민 복지를 위협하는 4대강사업
135 | 4대강 재자연화, 늦지 않았다

4부 핵발전소, 제대로 알고 있는가
141 | 방사능, 정말 안전한가
146 | 지역사회 갈등의 원인, 원전
151 | 일본 원전사고의 교훈
155 | 국내 방사능도 위험수치
159 | 거짓말은 공포를 키운다
165 | 원전에 대한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
169 | 노원구 아스팔트 방사능 검출사건
173 | 닫는 글 | 나의 길, 체 게바라의 길
178 | 최승국이 살아온 길

출판사 리뷰 
최승국, 그는 누구인가?
대한민국의 대표적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서 20년 동안 일해 온 시민운동가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청년시절의 꿈과 다짐을 지키기 위해 반평생을 녹색운동에 헌신해온 최승국 씨는, 자연이 파괴되고 생명이 죽임을 당하는 현장을 숱하게 목격해야만 했다.
그런 아픔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시민운동의 현장을 지켜온 그는, 2011년 10월 26일에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박원순 희망캠프’의 조직기획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가를 목격했다. 시민들이 원하는 사회를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만들고 녹색의 가치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에 기꺼이 투신하기로 결심한다.

시민운동가, 녹색정치인으로 거듭 나다
이 책은 저자가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거듭 나는 과정에서의 고민과 철학을 정리한 것이다. 1부에서는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위하는 정치에 대한 생각과, 박원순 희망캠프의 기적 같은 승리 과정을 담았다. 2부에서는 독일과 미국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고 느낀 내용을 담았다. 3부와 4부에서는 4대강 사업을 막아야 하는 이유와, 방사능 공포로부터 우리 삶의 터전을 안전하게 지키는 생각과 계획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정치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정치란 무엇인가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가치도 동반해야 한다. 그 핵심은 4대강 사업과 같은 토건국가로부터의 탈피(탈토건), 방사능 위험이 상존하는 핵발전소 중심의 에너지 정책 탈피(탈핵), 그리고 특권 없는 사회,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하다.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정치문화도 요구한다. 10.26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희망캠프는 소통, 공감, 경청, 동행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정치문화는 되돌릴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새로운 정치는, 의사결정 방식에서도 변화를 요구한다. 당과 계파의 이익보다 민심을 먼저 살리는 정치를 해야 한다. 주요 의사결정은 당론을 따르기에 앞서 반드시 자신이 속한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판단해야 한다.

추천평 
서울시장 선거를 치루면서 정치변화와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했다. 지난 20년 간 녹색운동가로서 생태계를 지키고 에너지 대안을 만들고,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녹색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한길을 걸어온 최승국 처장. 그가 서울시장 선거기간 동안 민주주의의 근간을 만들어보려고 밤낮없이 애쓰던 모습에서 나는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을 발견했다.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최승국은 녹색연합을 창립한 후 20년 동안 환경운동에 분투하고 헌신해 왔다. 토건국가 모델과 원전중심 에너지정책을 폐기하고 생태친화적 사회발전 모델을 세우기 위한 그의 노력은 늘 감동적이었다. 박원순 희망캠프에서 일하며 시민정치의 새 흐름을 만들어낸 그가 이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녹색세상과 희망세상을 정치를 통해 일구려는 그의 도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20년 동안 녹색의 깃발 아래 다른 이는 몰라도 최승국은 반드시 있었다. 그런 그가 최근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돌아보며 녹색정치와 시민정치운동에 대한 비전을 찾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가슴에는 4대강 복원과 원전반대라는 깃발이 선명하게 나부낀다. 아마도 그것이 그가 녹색정치의 문을 두드리는 절박한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그의 열정은 식지 않고 신념은 빛이 난다. 그의 담대한 도전이 꼭 성공하길 기대한다. 
-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생태계의 약자들 편에 선 녹색운동가로서 20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일해 온 저자는 이 사회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가늠자의 역할을 해왔다. 또한 그는 시민운동을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을 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함으로써 이미 정치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최일선에 서있다. 이제 그가 꿈꾸는 희망정치가 시민들 속에서 활짝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
-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이 책을 읽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가 원전반대를 거치면서 환경도시로 거듭나고, 녹색운동이 녹색정치로 진화하면서 사회 트렌드를 바꾼 과정이 떠올랐다. 환경운동가로서, 시민운동가로서, 무엇보다도 분노의 열정을 간직한 시민으로서, 저자는 우리사회의 미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믿는다. 
- 김진애 (민주당 국회의원, 도시건축가)



<최승국의 북 콘서트(출판기념회)>

일시 : 12월 26일(월) 오후 7시
장소 :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대강당
문의 : 02-389-8070, 010-2630-5002 

* 책 소개 자료는 인터넷 서점 '예스 24(YES 24)'에 올라온 것을 인용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6120987?scode=032&OzSrank=2

최승국(녹색연합 전 사무처장, 박원순 희망캠프 조직기획위원장, 은평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Posted by 최승국

시민여러분 안녕하세요. 은평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최승국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희망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시민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어떤 희망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지금 삶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저는 감히 말합니다. 우리 사회가 희망을 잃어버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또한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일상의 웃음이 사라진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국민소득 4만불이니, 세계7대 강국이니 하면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지만 국민들의 한숨소리는 날로 깊어만 가고 국가 경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악화되고 있습니다. 

뭇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수십조의 예산을 낭비하면서 밀어붙인 4대강사업은 그 목적을 상실한지 오래되었으며, 공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댐(보)에서 물이 줄줄 새어나와 국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미래세대의 안녕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한국산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뇌이고 있는 대통령과 정치권의 모습에서 우리는 절망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한미FTA를 날치기로 통과시켜 주권을 송두리째 미국에 팔어넘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 때문에 수많은 시민들이 엄동설한에 물대포를 맞으며 거리에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재발과 1%도 안되는 특권층이 국가의 부와 권력을 독차지하고 있고 사회 양극화는 날마다 극점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대학문을 나오는 젊은이들은 직장을 구할 엄두도 못내고 실업자가 되어야 하는 비극의 시대에 우리 아들, 딸, 그리고 형제자매들이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참담한 현실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의 행복을 도둑맞아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와 정치권,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제대로 책임지는 주체가 없습니다. 지난 10월 26일 치루어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분명하게 드러났음에도 정치권은 여전히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데 여념이 없어 보입니다.

이제 이들에게만 국가의 운명을 맡겨둘 수 없습니다. 이제 기존 정치권에 국민의 안전을 맡길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며, 새로운 정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합니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이 안철수, 박원순 현상을 만들었듯이, 이제 제2의 안철수와 박원순이 필요합니다. 이들과 함께 우리들의 얼굴에서 사라진 웃음을 되찾아 와야 합니다. 빼앗긴 희망과 도둑맞은 행복을 되찾아 와야 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나서겠습니다. 최승국이 맨 앞에 서겠습니다.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겠습니다. 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바람에 가장 앞에 서서 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치를 잘하면 정치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맘 편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기존과는 다른 정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당의 이익보다 민심을 먼저 살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주요한 의사 결정은 당론을 따르기에 앞서 반드시 내가 속한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보겠습니다. 지역에 근거한 정치를 실현해 보겠습니다. 박원순 희망캠프에서 실험한 소통과 공감, 경청의 정치문화를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뒷목잡는 정치를 중단하고 희망과 행복을 이야기하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죽임의 정치를 끝장내고 생명을 살리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4대강 사업을 추진했던 한나라당 세력을 심판하고 반드시 생명의 물줄기를 되돌려 놓겠습니다. 방사능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국민들의 건강을 개개인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재벌과 특권층이 아니라 99% 대다수 국민들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복지와 교육, 의료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정치와 희망은 지역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저는 은평에서 그 씨앗을 싹틔울 것입니다. 은평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초석이 되겠습니다.

솔직히 아직 은평지역은 서울의 변두리 취급을 받고 있으며, 은평주민들의 삶 또한 팍팍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은평에서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데 제가 앞장을 서겠습니다. 서울의 변두리가 아닌 서울의 심장으로(뉴하트 오브 서울), 세계가 부러워하는 도시공동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국립보건원터를 열린공간, 문화공간, 도심공원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상징! 대한민국의 희망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북한산과 불광천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살아 숨쉬고 다양한 문화가 넘쳐나는 은평, 마을공동체와 지역에 가반한 사회적 경제가 실현되는 진정한 삶 터, 주민들의 자치기반이 강화되고 주민들간의 소통이 확대되고 마침내 마실문화가 복원되는 지역공동체의 꿈이 현실이 되게 하겠습니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교통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모든 것을 하겠다고 공약하지 않겠습니다. 소통과 공감, 경청을 통해 은평주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제 자신의 공약보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소중하게 반영될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성실한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 시대가 바라는 정치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12월
국회의원 예비후보(은평 을) 최승국 올림

Posted by 최승국

안녕하세요.

연말이라 많이 바쁘시죠?
저는 지난주말로 녹색연합 활동을 정리하고 은평에서 새로운 일을 본격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간 저와 녹색연합 활동에 큰 관심과 힘을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새로운 길을 내 딛는 제게 격려와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출발점에서 제가 그동안 경험하고 고민한 내용을 정리하여 책을 한권 준비하였습니다. 제 출판 기념회 '나는 희망이다'에 초청드립니다. 정치를 잘하며, '정치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맘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서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연말이라 많이 바쁘시지만 꼭 오셔서 새로 출발하는 제게 큰 힘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기념회 일정>

12월 26일 오후 7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대강당(불광역 2번출구에서 5분 거리)
꼭 참석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녹색연합 전 사무처장/박원순 희망캠프 조직기획위원장 최승국 올림

Posted by 최승국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시민후보 박원순 씨가 당선한 것은 한국 정치사에 큰 전환점이 될 만한 사건이다. 이를 계기로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정치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내년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질서가 뿌리째 바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탄생은 정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과 시민정치의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한 변화를 읽어내려는 몸부림이 여의도 정가에서 감지되고 있지만, 기존 정치권은 그 변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너무 뚜렷하고 몸집도 무거워 보인다.

이제 시민들은 기존 정치권의 변화를 원하기보다는, 그러한 염원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갈망하고 있다. 그 열망이 이번 10.26 선거에서 안철수와 박원순 현상으로 표출된 것이다.

물론 변화는 시민의 힘만으로는 충분할 수 없다. 당연히 기존 정치권도 함께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 가능성을 점점 희박하게 만들고 있다. 변화와 혁신의 주체이자 대상이기도 한 기존 정치세력이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심판의 대상으로 거론할 필요도 없지만, 야권이 10.26 선거 이후에 보여주는 모습 또한 국민에게 별다른 감동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현재 야권은 두 축으로 나뉘어져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을 중심으로 한 대통합(또는 중통합) 논의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통합의 모습만 눈에 띄고 정작 시민들이 갈망하는 혁신의 내용은 잘 보이지가 않는다. 진보 정당들을 중심으로 한 소통합 논의 또한 몇 차례 합의 파기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큰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시민들은 이러한 통합논의를 지켜보면서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단순한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닌,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를 전제로 한 통합을 원한다. 그러나 지금의 통합 논의에서는 총선 승리와 지분나누기를 뛰어넘는 진정한 변화와 감동의 모습이 없다. 통합을 추진하는 세력들이 진정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시민들이 느끼는 감이 그렇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치권은 10.26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놀라서 변화를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민주진보세력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장담하기가 어렵다.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진보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아니 진정한 정치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을 책임질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여 정치권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야 한다. 안철수와 박원순은 그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제 제2, 제3의 안철수와 박원순이 나와야 한다. 안철수와 박원순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전면에 등장하기를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정치세력은 어디에서 나올 수 있을까? 10.26 선거에서 확인되었듯이 새로운 정치세력의 한 축은 시민사회진영에서 준비하고 있는 시민정치세력이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박원순 후보의 희망캠프에 참여하면서 시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온몸으로 느꼈으며, 그 과정에서 정치에 대한 책임감과 감각도 어느 정도 성장해 있다. 이러한 시민정치세력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질서를 재편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10.26 선거가 부여한 시대정신이요 역사적인 책무인 것이다.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가치도 동반해야 한다. 그 핵심은 4대강사업과 같은 토건국가로부터의 탈피(탈토건), 방사능 위험이 상존하는 핵발전소 중심의 에너지 정책 폐기(탈핵), 그리고 특권 없는 사회,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에 더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주권을 송두리째 넘겨버린 한미FTA의 즉각적인 폐기이다. 전시용, 선심용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가치들이 생활정치를 통해 펼쳐질 때 비로소 시민들이 갈망하는 새로운 정치, 희망의 정치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등장도 요구한다. 10.26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와 희망캠프는 소통, 공감, 경청, 동행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그것은 마실 유세, 타운 홀 미팅 등으로 구현되었다. 비록 선거법 등의 한계로 장점을 충분히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정치문화는 되돌릴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50일 동안 박원순 캠프의 일원으로 10.26 선거에 참여하면서 나는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과 시민들의 열망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그리고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일에 이 작은 몸을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정치는 저절로 생기는 선물이 아니다. 시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해서 얻어내는 열매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녹색운동에만 헌신해 온 나는 이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기꺼이 앞장 설 것이다. 그 길이 결코 쉽고 순탄하지는 않다는 걸 잘 안다. 그러나 그것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앞당기는 길이라면, 아무리 힘들고 험난할지라도 뒤돌아보지 않고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최승국(녹색연합 전 사무처장/박원순 희망캠프 조직기획위원장)

Posted by 최승국

한나라당에 의한 한미FTA 날치기 통과 이후 정국이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고 분노한 시민들은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놀란 경찰은 이들에게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물대포를 인도의 시민들에게까지 무자비하게 퍼부어 대었다. 지난 11월 30일 여의도에서 열린 한미FTA를 성토하는 나꼼수 공연에는 근자에 보기 드물게 5만이 넘는 인파가 모여들었다. 

뿐만아니라 스스로 보수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부장판사(김하늘/인천지법)가 조목조목 따져가며 한미FTA는 사법주권마저 빼앗기는 불평등한 조약이기 때문에 재협상을 위한 전담부서를 대법원에 두어야 한다고 밝히고 나섰으며 이에 동조하는 일선 판사들이 순식간에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또한 근자에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권은 여전히 한미FTA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무지의 소치라고 각종 설명회를 여느라 바쁘다. 그리고 보수언론을 동원하여 한미FTA에 반대하는 논리를 괴담이라고 치부하며 반대여론의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대체 한미FTA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도대체 한미FTA가 발효되면 내 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한미FTA가 체결되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은평구에는 어떤 변화가 생겨날까?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그래서 여의도 나꼼수 공연에 다녀온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왜 요즘 한미FTA반대집회에 그렇게 열심히 나가세요. 한미FTA가 체결되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 좀 해 봐요.” 돌아온 아내의 대답이 걸작이다. “나도 몰라요. 한미FTA가 체결되면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내용이 어려워 정확히는 몰라요.” 그래서 다시 물어보았다. “그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시위에 나간단 말예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더 이상 말이 필요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국회비준을 미루고 국민들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토론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비준여부를 결정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짜고 날치기로 통과시켜버렸어요. 나와 내 가족, 우리 모두의 미래가 달린 일인데 어떻게 지들 멋대로 날치기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열받았지요. 나가서 소리라도 질러버리지 않으면 울화가 터져 미칠 것 같아요. 그래서 집회에 나갈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기억하고 심판할 거여요.”

솔직히 나도 한미FTA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는 모른다. 한미FTA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찬성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것은 누군가는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더욱 한미FTA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이 따져보고 누가 이득을 보는지, 누가 손해를 보는지, 그리고 이것이 전체적으로 국익에 도움에 되는지 여부를 정확히 따져보아야 한다. 적어도 그것 때문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니까 말이다.

나 또한 그런 의미에서 한미FTA 체결을 반대해 왔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걱정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은 병원가기 무섭다는 것이다. 국가가 지원하는 건강보험이 무너지게 되고 진료비와 약값이 3배 이상으로 뛰게 될것이라는 게 거의 정설이다. 정부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협약체결 당사국인 미국을 보면 그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미국의 경우 비싼 민간의료보험료 때문에 보험혜택을 못받는 사람들이 5천만명 가까이 된다. 남한 인구와 비슷한 숫자다. 이들은 수백만원씩 하는 치과치료비 때문에 이가 아프면 집에서 뻰지로 치아를 뽑아버리기도 한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에서 말이다. 그런 미국이 한국정부가 지원하는 건강보험을 그대로 두고 볼 가능성이란 거의 없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운동가이자 녹색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던 랄프 네이더(Ralph Nader)는 “한국과 같이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보험이 있다면 그것 때문에 미국의 기업이 자유롭게 진출할 수 없다고 볼 것입니다. 당연히 기업들은 미국 무역대표단을 동원하여 이같은 상황을 변화시키려고 할 것입니다”라고 기고문에서 밝혔다. 건강보험 뿐만 아니라 한미FTA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리게 된다. 협약 발효 후 국내 복제약품 생산이 매년 1천억원 가량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제약업계가 입을 피해는 적어도 매년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이 피해도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약값에 포함 될 것이고 말이다.

보험문제 못지않게 심각하는 것은 우리들이 매일 마주하는 밥상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미 미국이 멕시코 등 다른 나라와 맺은 FTA 결과를 보면 이것은 불을보듯 뻔한 일이다. 한미FTA가 체결되면 1450여개의 농산물중 40% 안팎의 품목에 대한 관세가 100% 철회되고 이로 인해 농가는 매년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결국 무차별적으로 외국 농산물이 몰려올 것이고 가격경쟁력을 잃은 우리 농업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울며겨자먹기로 방부제에 범벅이 된 외국산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될 것이다. 가격도 수입산이 언제까지나 쌀 것이라고 결코 장담할 수 없다. 한국 농업이 몰락하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처럼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있는 생협을 떠올리며 자기에겐 피해가 없을 것이라 안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도 장담할 수 없다. 한미FTA 발효 이후 생협이나 직거래 방식의 농산물 공급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거여요. 미국 업자들이 이를 가만히 둘리가 없기 때문이다. 불공정 거래라고 제소라도 하면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약자의 위치이기 때문이다. 

먹을거리와 관련하여 우리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한가지 더 있다. 한미FTA는 지자체의 경비 지원으로 시행되는 학교 급식에서 우리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즉 미국 농축수산물을 차별할 경우 미국 투자자는 한국 정부를 ISD 중재절차에 회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 학교 급식에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경비를 지원하는 조례가 한미FTA 위반으로 무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금년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이루어 낸 가장 큰 성과 중이 하나인 ‘친환경 무상급식’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한미FTA체결로 우리가 입을 수 있는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랄프 네이더(Ralph Nader)는 한미FTA 체결로 한국이 잃게 될 가장 심각한 것으로 문화부문을 꼽았다. 그는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한국의 문화에 대한 한국민 스스로의 통제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무엇을 보고 자랄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문화에 대한 통제를 잃은 사회는 자신감도 잃게 됩니다. 전통 또한 잃어버릴 것입니다. 상상력도 잃게 됩니다.”라고 했다. 어디 문화 뿐이겠는가? 내가 살고 있는 은평지역에서 요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마을공동체니 지역경제(사회적경제)니 하는 꿈들도 모두 깨질 수 있고 정부에서 복지차원에서 확대해 나가고 있는 공공서비스조차 불공정 행위로 제소를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더 나아가면 우리 아이들의 공교육도 위협받게 될 수 있다. 미국의 기업들이 한국의 공교육 시장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기업들이 엄청난 규모의 공교육 예산을 그냥 지나쳐 버릴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학교의 민영화, 기업화를 통해 한국의 공교육마저 장악해 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내와의 대화에서 확인했듯이 한미FTA는 나와 내가족,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며, 국가의 운명이 걸린 사안이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수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고 또 이를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이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이를 날치기로 통과시키고 통상 주권을 통째로 미국에 넘겨버렸다. 통상주권만이 아니다. 국민들의 생존권이 넘어가 버린 것이다. 정말 우리가 걱정하는 것처럼 건강보험이 무너지고 공공서비스가 악화되고 우리 농업이 완전히 말살되고 우리 식탁이 위협받는  날이 온다면, 우리 문화와 아이들의 교육까지도 미국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 이보다 더 참담한 일이 어디 있을까? 

‘한미FTA는 도대체 나와 무슨 관계란 말인가?’ 이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굳이 따로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도대체 한미FTA는 나와 내 가족, 내가 살고 있는 은평을 어떻게 바꿀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우리모두 따져보아야 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나는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한미FTA 비준을 반대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한미FTA 비준 무효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미FTA를 날치기한 국회의원 151명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그들의 이름이 담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권을 송두리째 넘겨준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들을 분명히 심판할 것이다. 그 길만이 한미FTA로 빼앗긴 주권과 생존권, 대한민국이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승국(녹색연합 전 사무처장 / 박원순 희망캠프 조직기획위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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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루면서 나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을 꿈꾸는 야권의 맡형으로써 통큰 모습을 보여줄 것을 몇 차례 블로그를 통해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난 지금 다시 한번 민주당에 호소한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스스로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정확히 부응하기를 바란다.

 

박원순 희망캠프에서 조직을 총괄하였던 입장에서 나는 민주당에 고마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동시에 가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안철수, 박원순 바람으로 표현되는 정치 변화의 열풍이 강하게 불었다고 해도 민주당이 적극 결합하지 않았다면 박원순 후보의 승리는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열정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거대한 물결을 만들었다. 나는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은 이인영 최고위원을 비롯하여 대다수 민주당 인사들이 보여준 진정성에 아낌없이 고마움을 표한다. 물론 민주당만이 아니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의 진보정당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결코 소홀히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선거기간, 특히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모습은 솔직히 안타까움을 넘어 실망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 누가 보아도 민주당 후보가 객관적인 열세였음에도 이를 억지로 균형을 맞추려는 듯한 경선규칙 마련도 그렇지만 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대거 참여한 경선인단 3만명의 명단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은 민주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 명부가 공개되면 개인의 신상정보가 선거때마다 정치권을 돌아다닐 수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이는 명백한 프라이버시 침해 행위이다.

 

내가 선거인단에 등록한 것은 새로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적합한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어 한나라당과의 최종 선거에서 이기고 서울시장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순수한 마음과 달리 내 정보가 정치권의 동원선거에 악용된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선거인단 등록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이는 축제와 같은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보자는 민심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아니 나아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야권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경선 당시 선거인단 명부 공개만은 절대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던 것이다.

 

민주당이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또 하나의 안타까운 모습은 박영선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텔레비전 토론에서였다. 나는 박영선 후보가 네거티브 전략을 쓴 것을 문제삼으려는 것이 아니다. 바람직스럽진 않지만 선거 전략상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후보에게 '정체성과 철학'에 문제제기를 한 것은 후보단일화를 합의한 양 당의 후보로써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시민후보가 함께 단일화 합의를 할때는 각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갈 수 있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사이에도 많은 철학과 정체성의 차이가 있고 시민후보인 박원순 후보와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철학의 차이를 문제삼을 요량이었다면 처음부터 단일화 합의를 하면 안되는 일이었다. 굳이 선거가 끝난 지점에 이를 다시 지적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지역선대본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시민사회진영의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지만 이는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선 논외로 한다.

 

이제 선거가 끝나고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시작되었다. 나는 통합논의에서도 민주당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야권의 맡형다운 모습을 보습을 보이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입장을 취한다면 국민들이 바라는 제대로 된 통합이 가능할 것이요, 만약 기득권을 고집한다면 통합을 하더라도 ‘도로 민주당’ 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미 오래전에 다른 글에서도 통합의 당위성에 동의하지만 통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혁신과 변화임을 강조한 바 있다. 10.26 선거에서 보여준 민심도 이를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 단순히 기존정당들의 헤쳐모여가 아니라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정치 주체가 담보되는 통합이어야만 힘을 발휘할 수 있고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장담컨대 현재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이 보여주는 방식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그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은 결코 한나라당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이 선거과정에서 민주당 입당을 권유받았을 때 ‘더 큰 민주당’이 되면 자연스럽게 입당하겠다고 했다. 나는 박원순 시장 입장에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수준의 통합정당에 자연스럽게 입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더 큰 민주당’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비단 박원순만이 아니다.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필자를 포함한 수많은 정치신인들도 함께 하기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에 바란다. 일정에 쫒겨 정치공학적 통합을 하려하지 말고 민심이 가리키는 곳을 정확히 바라보아야 한다. 이미 시대정신은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갈망하고 있다. 역사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되돌릴 수 없다. 시대의 흐름과 역사의 요구를 제대로 수렴할 수 있을 때만 민주당이 정치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다. 다시 판을 흔들어 근본적인 변화를 보일 것을 민주당에 기대한다. ‘더 큰 민주당’을 위해!


Posted by 최승국

10.26 서울시장 선거는 내게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그 가운데 가장 짜릿하고 감동적인 순간이 은평지역 선거유세에서 주민들과의 만남이다. 나는 박원순 후보의 중앙선거기구인 희망캠프에서 조직기획위원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사실 지역단위 선거운동에 적극 결합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다 선거 막바지, 그러니까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중앙캠프 일을 후배에게 맡기고 은평지역 유세에 집중 결합하게 되었는데 이때 유권자들과의 만남은 아마 평생 잊지못할 신선한 느낌으로 남을 것 같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극단적인 네거티브 공세로 당시 박원순 후보는 박빙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지역 민심의 향배는 대단히 중요했고 그 때문에 유세를 하는 연설원들도 매우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첫날인 22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혼자서 마라톤 유세를 진행하게 되었고 하루만에 목소리가 잠겨버렸다. 나는 골목 골목을 돌고 주요 거점에서 유세차를 세우고 연설을 하면서 시민들의 태도를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이날은 이렇다 할 반응을 느끼기 어려웠다. 둘째날은 유세를 하면서 틈틈이 시장을 방문하여 상인들과 인사도 나누고 의견도 들어보았다. 이때까지 시민들의 반응은 박원순 후보에게 우호적이긴 했지만 확 끌어당기는 느낌은 솔직히 없었다.

 

박원순 후보와 함께 희망캠프를 꾸리고 50일 가까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단 한번도 우리가 질 것이란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지만 현장에 나와서 느낌은 솔직히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박원순 후보에 대한 밑바닥 지지율이 높은 것은 틀림없지만 이 정로 열기로는 이분들이 투표장으로 적극 나올지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불안감은 마지막 이틀, 즉 24일과 25일에는 확 날아가 버렸다. 유세 현장마다 환호하고 격려하는 주민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지나가는 차량에서 창문을 열고 장풍(기호 10번)을 날리거나 승리의 브이자를 표시하면서 손을 흔드는 사람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시장에서 만난 할머니들이 손을 꼬옥 잡아주시면서 박원순 후보가 이길테니 걱정말라는 말과 함께 시장이 되거든 꼭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전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으셨다. 가슴이 뭉클해 오는 것과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정말 시시각각으로 시민들의 반응이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기에 나는 유세현장에서 박원순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으며, 동시에 이 분들을 절대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나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이것이 정치로구나!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요, 사람의 마음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정치의 완성이다.”

 

이제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고 우리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 나날이 행복한 경험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내가 시장통에서 만난 어르신들도 뉴스에서 박원순 시장 얼굴을 보면서 분명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실 것이다. 나는 그 웃음이 시민들의 얼굴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제 박원순 시장이 지고 있는 짐을 나누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새로운 정치와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지금 박원순에게 닿아 있지만 이는 처음부터 그가 혼자 지고 가야할 짐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짐을 나누어 지고 함께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일을 내가 살고 있는 은평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고자 한다. 분명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임을 안다. 그 때마다 유세현장에서 만났던 시민들을 떠올리며, 내 손을 잡아주시던 할머니의 촉촉한 눈동자와 따스한 마음을 기억하며 힘을 낼 것이다.


최승국(시민운동가 / 녹색연합 전 사무처장)


Posted by 최승국

10.26 서울시장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내걸었던 주 슬로건이 ‘박원순이 하면 다릅니다’ 였다. 서울시내 전역에 내걸었던 현수막의 구호도 ‘박원순이 하면 다릅니다’ 였다. 이는 그간의 정치와 구별되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했고 실제 박원순 캠프에서 다른 정치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 기간동안 이 슬로건이 시민들에게 흡입력 있게 다가갔는지는 솔직히 의문이 남는다. 뭔가 있어 보이긴 한데 그 다름이 솔직히 무엇인지 설명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선거기간 동안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다름의 실체가 무엇인지 밝혀달라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박원순 시장이 업무를 시작한지 10일이 채 지나지 않아서 ‘박원순이 하면 역시 다르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첫 출근을 지하철로 시작한 것에서부터, 그간 갈등이 씨앗이었던 무상급식 확대건을 첫 결재로 해결한 일, 시립대 반값등록금 문제를 앞당겨 실시한 일...., 그리고 시청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치는 것에 이르기까지 이전 시장들에게서 전혀 볼 수 없었던 행보를 박원순 시장은 거침없이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제 매일 아침 신문을 펼치면서, 아니면 트윗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박원순 시장이 또 어떤 새로운 일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그만큼 박원순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며 그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의 약속을 하고 이를 이행함으로써 서울에 커다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희망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희망은 자연스럽게 서울시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거가 끝난지 몇일이 되지 않아 이렇게 많은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그 속에서 시민들이 이번처럼 행복해 하던 시기가 있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박원순이 하면 다릅니다’의 실체가 아닌가 싶다.

 

박원순 시장이 여느 시장과 다른 점은 그를 부르는 호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전의 시장에겐 이름을 부르거나 이니셜을 부르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박원순 시장에게는 남다른 호칭이 하나 생겼다. 바로 ‘우리’ 시장님이다. 우리가 뽑은 시장을 넘어 정말 우리들과 소통하고 우리들의 삶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뛰는 모습에서 시민들과 동일시가 된 탓일게다. 내가 듣기론 박원순 시장도 ‘우리 시장님’으로 불리는 것에 매우 흡족해 한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호칭이 그의 임기 내내 계속 불려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원순 시장을 통한 이러한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단순히 인간 박원순의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일까? 물론 많은 부분은 그의 숱한 경험과 능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더 본질의 것은 그가 오랜 기간동안 시민운동가로, 또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이러한 경력이 그의 생각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으며, 사회의 어두운 구석과 힘든 사람들을 먼저 챙길 수 있는 지혜를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박원순이 다를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안철수·박원순 현상으로 대표되는 정치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열망이 오늘의 박원순 시장을 만들 수 있었고 박원순은 이러한 변화의 수레바퀴를 쉼없이 돌려야할 역사적 책임을 담보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박원순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이러한 ‘다름’이 단지 서울시정을 변화시키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치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바꿔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2, 제3의 박원순과 안철수가 곳곳에서 등장해야 한다. 우선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변화를 바라는 거대한 민심의 바람이 전국을 휘몰아 낡은 정치를 싹 쓸어버리고 새로운 정치, 시민들이 주도하는 정치가 싹을 틔워야만 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수렴할 새로운 정치주체로 박원순과 같이 시민운동으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최승국(시민운동가 / 녹색정치포럼 운영위원장)

 

 


Posted by 최승국

사람의 운명이란 정해져 있는 것일까? 인연은 또 어떠한가?

평생을 시민운동가로 살아온 내가 서울시장 캠프에 결합하여 격동의 시기에 정치무대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될 것이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이다. 그런 내가 아무 조건없이 박원순 후보와 함께 ‘새로운 서울을 위한 희망캠프(이하 희망캠프)’를 꾸리고 살벌한 선거판에서 50일을 보내고 박원순 시장 탄생이라는 감동의 순간에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 서게 되다니 되돌아보면 정말 꿈만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원순 시장의 탄생이 역사가 만들어 낸 한편의 드라마였듯이 나를 포함해 희망캠프에 결합한 사람들의 캠프 합류 또한 운명과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말 박원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역사가 준비해 놓은 길에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아무런 의구심도 갖지 않은 채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그것도 5%밖에 안되는 지지율을 갖고 있는 후보와 함께 말이다.

 

내가 박원순 변호사의 출마소식을 접한 것은 8월 30일이었다. 그리고 이틑날 안철수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언론에 등장하였다. 나를 포함한 몇 명의 시민운동가들은 박원순 변호사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일군의 사절단을 백두대간으로 급파하였고 그의 뜻이 확인되자마자 우리들은 무조건 박원순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결심하고 9월 3일 긴급하게 선거준비에 돌입하였다. 그리고 3일뒤 박원순과 안철수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열정의 드라마는 막을 올리게 된 것이다.

 

사실 이성적 판단으로는 우리들(최승국, 오성규, 박진섭, 서왕진, 김민영, 하승창) 대부분은 박원순 후보의 출마결심에 의구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1년여 전인 지난해 6월 지방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들은 지난해 초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물론 성직자들까지 뜻을 모아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출마를 강력히 건의하였으나 그는 끝내 우리 뜻을 수용하지 않고 영국행 비행기를 타고 말았었다. 그 뒤 우리들은 그와 단 한번도 정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백두대간 종주 도중에 돌연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박원순의 출마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아무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시대상황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었고 또한 박원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겐 너무나 시간이 촉박했다. 박원순의 출마 소식이 전해졌을 때 여론조사 지지율이 달랑 5%에 불과했고 선거 캠프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이로부터 좌충우돌 희망캠프 50일간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사실 나를 포함하여 초기 캠프를 구성한 시민운동가들 대부분은 큰 선거를 뛰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캠프 초반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박원순 후보가 워낙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라 후보와 캠프 구성원 사이에 적지 않은 의견차이도 존재했고 갈등도 상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희망캠프는 나와 같이 아무 조건없이 박원순 후보를 돕겠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참여한 500여명이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그리고 정치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정으로 민주당과의 경선에서 감동적인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경선 규칙의 절대적인 불리함 속에서 치루어진 장충체육관 현장투표는 그야말로 감동의 순간이었다. 투표 종료를 앞두고 시험장으로 뛰어가는 수험생처럼 지하철에서 내려 투표소로 뛰어가는 젊은이들의 대열이 끝없이 이어졌고 그 속에는 아이를 안고, 유모차에 태우고 종종걸음을 치는 젊은 엄마들도 적지 않았다. 그들이 일으키는 바람을 통해 변화에 대한 절대적인 갈망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었고 투표함을 열어볼 필요도 없이 이미 승부는 결정나버린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시민정치 혁명은 본선에서의 승리도 이미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한번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이 이미 낡은 정치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한나라당으로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막을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본선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극단적인 네거티브 선거를 하였지만 시민사회와 모든 야당세력들이 함께 연합군을 구성한 박원순 후보는 다시 한번 감동적인 투표참여 열기 속에서 대한민국 정치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Posted by 최승국
시민후보로 상징되는 박원순 후보의 당선은 한국 정치사의 일대 전환점이 될 만한 사건임에 분명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정치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고 내년 총선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정치질서가 바뀔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박원순 후보가 출마를 결심한 순간부터 당선되기까지 열정의 50일을 곁에서 함께 했던 시민운동가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정리해 본다.
 
성과
 
박원순 시장의 탄생은 정치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과 시민정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역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 이는 안철수와 박원순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며, 지난해부터 싹을 틔우기 시작한 시민정치 운동이 제도권 진입에 성공함은 물론 정치의 중심을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나아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이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시민사회와 범야권이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로 승리를 이끌어 내었기 때문에 향후 정치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실제 경선 이후 공동선대본부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실질적인 선거 연합을 이루어 내고 그 힘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그 경험은 곧바로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시민(시민사회진영)의 자발적 참여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시민후보의 선거운동이 조직선거로 대별되는 정당 후보와의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함으로써 기존 정치질서의 재편을 가속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장 추진되고 있는 범야권 통합과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에도 시민사회의 약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유이다.
 
또한 눈여겨 볼 대목은 지역 선거대책본부(이하 지역선본)를 중심으로 형성된 풀뿌리 시민정치운동의 실험이 상당한 성과를 가져옴으로써 이후 총선과 대선, 나아가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정치역량을 키우고 지역이 원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한계
 
박원순 시장이 탄생했음에도 50일간의 열정 뒤에는 꼭 되새겨야 할 안타까움도 적지 않다. 시민운동가로 박원순과 함께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박원순 후보가 시민후보였음에도 시민사회진영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거나 시민진영이 선거과정에서 중심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시민운동 진영이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짧은 기간에 꾸려진 캠프의 특성일 수도 있다. 하지만 후보와 캠프 사이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측면이 가장 강하게 작용했고 시민선본의 리더십 부재도 한 몫했다고 할 수 있다. 같은 맥락이지만 시민운동 진영의 정치적 경험부족으로 주어진 정치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도 뼈아픈 한계다.
 
또한 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졌음에도 야당(특히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화학적 결합을 하지 못하고 선거과정에서 일부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향후 야권통합 과정과 총선에서의 갈등의 소지를 남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경선 선거인단을 모으고 무소속 후보 추천장을 받는 등 경선과정에서 지역 차원의 선본이 거의 구성되었으나 민주당과 연합캠프를 꾸리면서 이를 완전히 백지상태로 돌리고 다시 지역선본을 구성해야 했던 것은 뼈아프게 돌아보아야 할 대목이다. 실제 어느 구에서는 민주당과 공동선대본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시민사회와 진보정당이 별도의 희망원정대를 구성하여 투표참여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캠프 전체 차원의 전략과 홍보가 부족했으며, 캠프내 각 단위간의 소통이 부족해서 부서간, 중앙과 지역간의 시너지를 제대로 내지 못한 한계도 분명하게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다. 선거 기간 내내, 아니 선거가 끝난 지금도 캠프의 전략을 누가 짰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온라인을 제외한 홍보팀이 없었다는 것도 치명적 약점으로 기록할 만하다.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선거기간 게재된 현수막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시민단체 인사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현수막이 수준 이하란 평가를 많이 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 현수막은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사전에 구경도 못했으며 만약 우리가 만들었다면 그보다 100배는 잘 만들었을 것임을 확언할 수 있다. 현수막은 희망캠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불과하다.
 
과제
 
1)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 실험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박원순의 정치실험은 시민사회 전체의 정치실험이며, 그 성패는 새로운 변화와 이를 담보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염원하는 민심의 흐름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은 끊임없이 박원순 시장 흔들기를 시도할 것이다. 박원순 시장을 지켜내고 그가 성공적으로 서울시정을 이끌도록 하는 일은 시민정치의 소중한 씨앗을 지켜내는 일이며, 새로운 정치의 성패를 결정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를 도와 캠프를 운영했던 사람들뿐만아니라 박원순을 지지하고 그의 당선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은 박원순 시장이 제대로 시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지/지원하는 역할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지역의 풀뿌리 정치실험이 뿌리 내리게 힘을 모아야
 
이번 선거의 가장 소중한 성과 중의 하나는 지역 선본을 중심으로 풀뿌리 시민운동 진영과 제야당이 함께 박원순 후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시민사회의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지역사회의 소중한 정치역량이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의 풀뿌리 시민(정치)운동은 박원순 시장이 추구하는 '마을공동체'를 포함하여 시정의 핵심방안을 지역에서 실행할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의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 진행되는 총선과 대선에서도 지역차원의 네트워크를 통한 야권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운동은 반드시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의 경험은 내년 정치지형에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강화된 지역의 풀뿌리 시민(정치)운동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살려나가고 강화시켜 나가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역간의 풀뿌리 시민운동 세력의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장점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지역 풀뿌리 조직과 서울시 차원의 일상적인 소통의 수단(창구)를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정치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반영한 새로운 정치세력 필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안철수와 박원순으로 대표되며, 이 현상은 정치의 변화로 상징되며, 결국 새로운 정치세력을 요구하고 있다.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야권통합의 필요성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한 정치공학적 야당들의 통합이 아닌 정치변화(혁신)가 우선되어야 하며, 변화의 주체로서 시민(국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담아낼 또 다른 정치세력의 등장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아직은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다양한 방식과 영역에서 박원순의 희망캠프에 참여하였던 주체들과 박원순을 지지했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정치변화의 실험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희망캠프 정신을 계승하자 : <희망캠프 2.0> 구성 제안
 
박원순과 함께했던 새로운 정치실험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희망캠프 2.0> 을 구성하여 앞에서 제시한 3가지 역할, 즉 '박원순 시장의 정치실험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 '지역의 풀뿌리 정치실험이 뿌리내리게 하는 일', '정치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반영한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을 위한 플랫폼 역할 수행했으면 한다.
 
희망캠프 2.0에서는 위의 역할과 함께 새로운 정치실험에 관심 갖는 사람들을 모아내는 역할을 수행하며, '희망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정치담론이 논의되고 형성되는 공간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캠프 2.0은 위의 활동을 통해 시민정치의 새로운 모델 만들기와 정치 신인 발굴, 리더십을 키워나가는 역할을 수행하며,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까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승국(녹색연합 전 사무처장/박원순 희망캠프 조직기획위원장 역임)
Posted by 최승국
인지도 5%였던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희망캠프를 꾸리고 경선을 치루어 내고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과 연합군을 꾸려 본선에서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생하던 순간까지 격정과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즐겨하던 블로깅도 접고 오로지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었고 그 과정에서 숱한 어려움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기회가 되면 희망캠프 50일간의 숨은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블로그 복귀 인사와 함께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나누겠습니다.

제가 캠프 끝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최승국 위원장은 서울시에 안들어가요?" 였습니다. 처음부터 캠프를 함께 꾸리고 조직기획위원장을 맡아 박원순 후보와 공동운명체(시장님이 어떻게 생각하든...,)로 50을 함께 했으니 주변 사람들은 당연히 서울시에 들어가서 시장님을 도울 것이라 예측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제가 일하고 있는 녹색연합 식구들도 같은 질문을 했으니까요.

이 질문에는 저를 아끼는 분들이 제가 서울시에 들어가서 새로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과 함께 박원순 시장을 잘 아는 누군가가 서울시에 함께 들어가서 박원순 시장을 지켜드려야 한다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제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저는 애초부터 박원순 후보를 도와서 좋은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였고 서울시정에 참여할 생각은 처음에도, 지금도 없다"입니다.

사람들이 염려하듯 박원순 시장을 도울 인사가 곁에 있어서 여러가지 의견도 나누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만약 저 같은 사람이 들어갔다면 '류경기 한강사업추진본부장'을 대변인에 앉히는 일은 하시지 않도록 충언을 했을테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박원순 시장님께서 시정을 편하게 운영하고 빨리 자리를 잡으려면 본인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이 시정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바른소리 잘 하는 저 같은 사람보다는 시장님의 의중을 잘 읽어내서 이를 집행하는 분이 시장곁을 지켜주는 것이 당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제가 서울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첫번째 이유이고요.

다음은 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다른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20여년간 제 청춘을 바쳐 녹색운동을 해 왔습니다. 생태계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만들고 녹색생활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내는 일, 그리하여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죠.

제가 녹색연합 사무처장 임기를 마치긴 했지만 이 과제가 아직 제게서 떠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그 목적을 이룰지에 대한 방법은 다를 수 있겠지요. 저는 내년 총선에서 녹색운동의 과제, 특히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4대강사업으로 죽음의 강이 되어버린 생명의 강을 다시 살려내는 일! 을 풀어내 보려 합니다. 4대강사업으로 수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내 몬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일에 녹색운동 진영이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이웃 일본에서 핵발전소 사고로 심각한 재앙을 맞고 있음에도 끝없이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내겠다는 안전불감증의 한국 사회도 이제 바꿔내야 할 것입니다. 원자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녹색진영은 '녹색후보'를 선정하여 내년 총선에 출마시킬 예정입니다.

이러한 일을 위해서는 제가 가야할 길이 서울시가 아닌 또 다른 정치공간을 만드는 것이겠지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하는 길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주말이니 이쯤하고 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주부터 여러분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격려해주시고 박원순 시장을 탄생키시기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희망캠프 지역 선본에서 박원순 후보 당선을 위해 열정을 다해 뛰어주신 분들께  고개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승국(녹색연합 전 사무처장/박원순 희망캠프 조직기획위원장)

 




Posted by 최승국
어제 박영선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보면서 몇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제기하신 지나친 네거티브 중심의 발언과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한 왜곡된 발언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박영선 후보께서 박원순 후보에게 '정체성과 철학'에 대한
질문을 한 것은 정말 민주당이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경선을 치르고 있는지 심히 의심이 생겼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시민후보가 함께 단일화 합의를 할때는
각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갈 수 있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 아닙니까?
그런데 박영선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에서 보여준 모습은
마치 청문회장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파헤치는 모습과
전혀 차이가 없었으며, 그 어디에도 단일화를 통해
함께 서울 시정을 책임지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영선 후보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서울시 의원 대부분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억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단일화를 통해 공동정책을 펴 나가기로 약속한 것은
결국 누가 시장이 되든 서로 믿어주고 함께 가겠다는 것 아닙니까?
박영선 후보는, 아니 민주당은 겉으로는 후보단일화를 말하면서
박원순 후보가 승리하면 함께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민주당 후보를 통해 고백한 것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이는 대국민 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박영선 후보에게 묻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사이에도 많은 철학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두 정당간에 후보 단일화를 하고자 하는지요?
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민노당을 기만하시는 것은 
아니었길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박원순 후보와도 당연히 철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함께 품고 가는 것이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의 성찰을 기대해 봅니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하지 마시고
제발 멀리 보시기 바랍니다.
내년 총선도 있고 대선도 있습니다.
이래서야 어찌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 연대나 통합이 가능하겠습니까?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께서 오늘의 일을
더 큰 정치를 위한 전환의 기회를 삼으시고
제발 통 큰 정치를 보여주십시오.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승국 드림 

Posted by 최승국

1688-1003과 win2011.or.kr이 서울시장선거 당락과 선거혁명을 이끌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바로 서울시장선거 범야권단일후보 경선 선거인단 등록을 위한 콜센터 전화번호와 온라인 등록 수단이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시민후보 단일후보로 선출되는 후보가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사실상 경선의 당락을 좌우할 선거인단 등록이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이 된 셈이다.

서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시민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 또한 올바른 후보가 당선되어 서울시장 공백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

나는 안철수 현상에서 시작한 정치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이 어떤 방식으로든 이번 선거에서 수렴되어야 한다고 본다. 경선이든 본선이든 이러한 국민의 열망을 수렴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고 이는 국가적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박원순, 박영선, 최규엽 중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를 떠나 서울 시민의 자금심을 살리기 위해 가능한 많은 분들이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하길 희망한다. 선거인단 등록이 참여와 축제를 통한 선거혁명, 나아가 정치혁명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직 선거인단 등록을 하지 않은 분들은 오늘, 내일 중으로 꼭 등록하셔서 선거의 주인공이 되길 희망한다. 아니,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 변화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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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최승국 / 시민운동가

Posted by 최승국
서울시장 선거 범야권단일후보 단일화 과정이 심상치 않다.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심에 부응하여 박원순 변호사가 조건없는 경선규칙 양보를 선언함으로써 안철수 현상에서 시작한 바람이 이번 총선에서 일대 정치 혁신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가 민주당의 아집에 밀려 좌초위기에 몰리고 있다.

경선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모습에서 정권탈환을 이루겠다는 제1야당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갖은 '꼼수'를 부려서라도 경선에서 무조건 이기는 룰을 만들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이라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민주당의 꼼수의 극치는 현장투표 선거인단 명단 공개 요구이다. 어떻게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현장투표인단 3만명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단 말인가? 당내 경선이면 당원명단을 공개할 수 있지만 야권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참여하는 폭넓은 시민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현격히 침해하는 행위이다. 나는 내 정보가 나의 동의없이 민주당에 들어가 악용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내가 선거인단에 등록하는 것은 새로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적합한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어 한나라당과의 최종 선거에서 이기고 서울시장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순수한 마음과 달리 내 정보가 정치권의 동원선거에 악용된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선거인단 등록을 망설이게 될 것이다. 이는 축제와 같은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보자는 민심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아니 나아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야권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정말 수권정당을 꿈꾼다면 제발 통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소아를 버리고 대아를 취할때만 진정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민주당이 현재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서는 결코 민심을 얻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야권통합이나 후보단일화를 위한 흔쾌한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다. 어디 그 뿐이랴! 설령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꼼수로 이긴다면 변화를 바라는 서울시민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낼 동력마저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 총선, 대선,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에게 당부한다. 더 이상 경선룰에 대한 아집을 버리고 야권의 맡형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박원순 변호사가 통큰 양보를 했듯이, 민주당도 통큰, 그리고 흔쾌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길만이 민주당도 살고 국민의 뜻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최승국 / 시민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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